ㅎㅎ.. 저한텐 정말 감사한 일이에요. 

 

   많이 나쁜 상태가 아니라는 뜻이거든요.. 



   어둠속검은고양이 님이 추천해주신 윤한의 사려니 숲을 들으며 이 글을 씁니다. 

  

  듣자마자 정말 좋다, 고 생각했어요. 한곡 반복 해놓고 쭉 듣고 있어요.


   

   흠. 창문을 좀 열까요. 밤이니까요. 전 낮에는 창문을 잘 열지 않습니다. 


   햇볕을 싫어하는 건 절대 아닌데.. 음. 사정이 있어서요. 

 

   창을 여니 그저 어둠 뿐 입니다. 나란히 깜빡이는 두개의 빨간 점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네요. 저건 도대체 뭘까요? 

  


  또 이따가 씻을 거 생각하면 막막해요. 남들은 후딱 끝내버리는 청결 유지 단계지만 저한텐 큰 일입니다. 


  전 개인 사정상 씻기 시작해서 끝나기까지 2시간 정도 잡아야 하거든요. 


  힘들어요. ㅎㅎㅎㅎㅎㅎㅎ  


 

  그래도, 극도로 안 좋아졌던 피부질환 상태는 9월 24일 밤에 쓴 글 이후로 25일, 26일 쭉 좋아지고 있어요. 


  정말 그래요.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ㅠㅠ 




 최근에 저는 김승옥 작가의 무진기행이 읽고 싶어졌어요. 읽어 보셨나요? 


 (지금은 시간의 끝에서를 듣는 중)


 

 으휴... 모바일 티스토리 앱이 제대로 된 걸로 아이패드 용도 있었으면 좋겠네요. 크롬 앱을 통해서 적긴 하는데 임시저장도 안되고 엄청 불편해요.  

  

 뭐 하나 있다길래 깔아보긴 했는데 반푼이짜리 앱이더라구요(..).



   

 어둠속검은고양이 님은 연휴를 어떻게 보내셨나요. 이제 15분 쯤 지나면 12시이고 공식적으로 연휴가 끝납니다. 




 마음이 복잡하고 산산히 흩어져 있을 땐 외부 정보를 잠시 차단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거 같습니다(제 경우엔).


 이제 곧 월요일이니.. 정확히 월요일부터는 10월 1일 까지 잠시 인터넷 커뮤니티라던가를 일절 들어가지 않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27, 28, 29, 30일 동안은 제 리듬에 집중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하겠습니다.  

  



 인터넷에서 정말 유용한 정보를 찾을 떄도 많아요. 


 때로는 정말 인터넷에서 찾은 무언가로 한참을 버티고 살기도 할 정도로 말이에요.  


 하지만 그런 걸 잠시 다 포기할 정도로 지금 저는 절박하네요. 


 제가 앓고 있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다 적진 않겠습니다. 하지만.. 정말 나아지고 싶어요.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아. 나도 자유롭게 나가서 친구를 만나고 햇빛을 즐기고 맘껏 이곳저곳 걸어다니고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언젠가 그렇게 되겠죠? 

 

 지금은 그 과정인거죠? 


 그러니 최대한 지금 이 순간, 현재를 감사하고 즐기고 그러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수 밖에요. 


 이제 연휴가 끝났으니 주문한 초가 오겠군요. 





 빨리 불꽃을 보고 싶어요. 


 빨리 건강해지고 싶어요. 


 지금보다 나아지고 싶어요. 


 나도 떳떳한 직업을 가지고 돈을 벌고 싶어요. 


 자유로워 지고 싶어요. 


 새하얗게 쏟아져 내리는 햇살 아래에서 숨을 크게 내쉬며 걸어다니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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